2009년 9월 25일 금요일

해운대 북한에서도 흥행중(?)

북한도 사람사는 곳이다.

그들도 웃기는 장면에서는 웃고, 슬픈장면에서는 눈물흘리고,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같이 동감하는 같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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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24일 (목) 19:12  노컷뉴스

北에도 영화 '해운대' 급속 전파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탈북지식인 모임인 NK지식인연대는 24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월 5일 평양시 서평양구역에 있는 철도대학 기숙사에서 컴퓨터를 통해 한국영화 '해운대'를 비밀리에 시청하던 학생들이 대학 정치부의 순찰에 발각돼 최모 씨가 구속됐다" 고 전했다.

적발된 최 씨는 "영화 '해운대'를 방학기간에 함경북도 청진에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USB에 다운 받아 왔다고 진술해 ....

함경북도 보위부(정보원)와 보안국(경찰청)에서 도내의 대학생들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USB에 대한 집중 검열을 진행한 결과, '해운대'를 비롯한 많은 한국영화들과 외국영화들이 발견됐고,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컴퓨터와 CD검열에서도 적발됐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영화 '해운대'를 담은 USB는 다른 영화를 담은 USB보다 5,000원 (더) 비싸게 받고 있으며, 다운받는 가격도 5,00원이라면서 "이번 검열에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비밀리에 시청한 주민은 수만명이 넘어 영화를 본 사람보다는 유포시킨 사람들에 대한 법적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은 말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해운대를 본다가 아니라, 유통과정이다. USB메모리가 한국에서도 대중화 된지 겨우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2005년 64MB 메모리가 10만원이나 하던 시절부터 현재 8GB메모리의 대중화까지 5년 가까이 걸렸다.
가정에 PC조차 없을것처럼 보이던 북한에 이미 USB에 시디까지 .. 거기다 다운도 받는 것으로 보아 인터넷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런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아서 무시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북한은 수년전 부터 공식적으로 해커를 육성하고 있다. 해커는 아무나 뽑아서 교육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일단 기본 컴퓨터 교육을 해서 그중 능력있는 자를 선발해 다시 집중 교육을 시켜도 그중 일부분만이 해커로 탄생된다. 발상의 전환과 상식의 탈피, 창의력, 대담함 등을 요하는 것이 해킹 기술인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깝고도 제일 먼 나라는 북한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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