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n genesis Evangelion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5년 시작된 에반게리온은 인간내면세계를 주제로 다루는 의미 심장
한 애니메이션이다. 주제의 난해함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의미 파악
을 어렵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그냥 인간사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그 자체이
다. 이 글은 구체적 스포일러이므로 아무리 봐도 내용을 도저히 이해 못 하겟다 하는 분만 보기 바란다.
일반적인 자세한 사항은 위키디피아를 참조하라.
http://ko.wikipedia.org/wiki/%EC%8B%A0%EC%84%B8%EA%B8%B0_%EC%97%90%EB%B0%98%EA%B2%8C%EB%A6%AC%EC%98%A8
시작
주인공 신지가 한가로워 보이지만 완전 무장하고 있는 신 도쿄 주위를
보여주는 화면으로 시작해서 등장한다. 신지는 현재 자기의 처지를 달
가워하며, 헤어져 있다가 갑자기 자신을 불른 아버지에게 의문을 품고
있다. 아버지와의 만남 장면에서도 나오지만 시큰둥한 상태이다.
하자민 곧 괴물체의 등장으로 자신의 현재 상황으로 돌아온다. 놀람과
동시에 피해야 한다는 본능이 발동한다. 때마침 등장하는 사진속의 왈
가닥 누나 같은 마사토 - 멋진 스포츠카를 끌고 등장한다. 발군의 운
전 실력을 뽐내며 신지를 위기로부터 탈출 시킨다.
신지와 마사토의 동거(남녀의 동거가 아닌) 장면에서도 나오지만, 신
지는 그저 어린 남동생일 뿐이다.
마사토는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나름대로 아픔을 혼자 참을줄 아는
세상사를 아는 여자이다. 냉장고에 가득 쌓인 맥주는 그녀의 스트레스
해소용이다. 이미 료우지와의 진짜 동거생활도 해본 그녀는 신지에겐
멋진 여자로 보일지 몰라도, 그녀는 결코 신지를 남자로 보지 않는다.
짧은 핫 팬츠를 입고 등장하는 장면에서 맥주를 아무 꺼리낌 없이 마
셔되고 트림을 해대는 장면은, 밖에서는 강하게만 보이던 그녀가 집에
서는 마음놓고 행동하는 전형적인 누나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 남
자 그녀의 사정' 애니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녀가 신지가 아버지와 시큰둥한 만남 이후 혼자 살것을 안타
까워 하며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겠다는 장면에서는 여자 특유의 모성
애를 한껏 발휘한다.
전개
처음부터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아주 대놓고 보여준다. 일에 바쁜
부모가 자식을 돌보지 못하는 현대의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 누나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게 되는 모습도 마사토를 통해 보여준
다.
레이는 처음의 전투장면에서부터 등장하지만 실제 모습은 온통 붕대를
몸에 감고 침대에 누워 등장한다. 신지는 그런 모습을 보고 위험 상황
에서 누군가를 구출해야 한다는 본능을 보여준다. 초호기가 손을 들어
떨어지는 위험물로부터 신지와 레이를 보호하는 장면은 언뜻 이해하기
힘들지만, 신지가 보호하겟다는 생각만으로도 초호기와 싱크를 이루는
장면을 보여주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 로봇들이 도대체 먼지 알아보자.
끝까지 다 보아야 알수 있지만 이 로봇들은 로봇 모습을 한 동물이다.
마치 길들여진 개와 같이 주인을 보호할줄 아는 외계 생명체이다. 갑
자기 외계생명체라니?? 하겟지만 사실이다. 남극대륙의 얼음 속에서
이들은 거대한 로봇처럼 보이는 외계생명체를 발견한다. 이것을 얼음
밖으로 꺼내 놓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폭팔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바로 세컨드임팩트라고 한다. 암튼 롱기누스의 창으로 제압당
한 이것은 지하 하층에 하얀 거대생명체인 릴리스이다. 눈은 7개나 되
고 다리는 잘린체 롱기투스의 창이 심장을 꿰뚥고 벽에 박혀 있
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게 남극에 있다는 것은 바로 '사해문서'의 발견으로부터이다. 그내
용이 자세하게 나오지 않지만, 유추해보면 '어느날 외계생명체가 지구
를 점령하로 올것이다. 그에 대비해서 남극대륙의 얼음속에 보관된 릴
리스를 꺼내어 복제하여 대비를 하라 ' 이런 내용이 될것이다.
그에 따라 전세계가 비상에 걸린것이다. 원로들의 영상통화 내용이 등
장하는데 이들의 세계의 수뇌들인 것이다. 이들은 아마 반신반의 하면
서 연구진들을 남극대륙으로 보내게 된다. 얼음속에서 진짜 거대 생명
체 릴리스를 발견하자 당황한 나머지 깨우게 된것이다. 난동을 부린
릴리스는 지구를 반토막 내버리고, 남극의 얼음이 다 녹아서 물에 빠
진 생쥐꼴의 지구가 된것이다. 물속에 잠긴 빌딩들올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사해문서의 내용은 현실로 다가왔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원로회와
Nerv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신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곳의 최고책
임자와 최고 과학자이다. 릴리스의 코어정보를 해석하는 컴퓨터를 만
든 사람이 바로 신지의 어머니이다. 초호기의 복제 과정에서 말려들어
가 신지의 어머니는 죽게되고 뇌만 컴퓨터에 연결해 놓는다. 그리고
리스코가 등장한다. 신지의 어머니의 동료 연구진인 리스코는 또 다른
갈등의 대상이다. 동료 여직원에게 바람피는 현대 사회의 직장남자들
을 꼬집고 있는 것이다.
리스코는 초호기의 복제가 완료되자, 신지 어머니의 DMA 복제로 레이
를 만들어 낸다. 커다란 시험관 속의 또다른 레이의 모습들은 이 복제
과정이 아주 어려웠음을 보여준다. 많은 오류속에 만들어낸 레이는 원
래의 신지 어머니와는 전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실에서 혼자 자란 레이는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
하는 등 완전한 인간이 못된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DNA복제 기술로 인
간복제를 할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중 하나를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제로기와 1호기는 Nerv에 있으며 2호기는 프랑스에서 제작중이다. 그
리고 나머지들도 여러나라에서 차례로 만들어진다.
초호기가 각성해 사도의 코어를 먹는 장면에서 이 로봇들이 동물이라
는 것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후 방어구가 아닌 구속구라는
대사로 또한번 묘사된다.
길들여진 개가 주인을 따르듯이 에바도 주인과 싱크를 한다. 제로기는
레이의 싱크에 맟추어 세팅되었지만 완전한 인간이지 못한 레이는 통
제를 못하고, 오히려 머리속에 남아 있던 남편 갠지에 대한 미움만 표
출한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부부간의 갈등을 묘사한다.
1호기는 왜 신지와 싱크가 그토록 잘될까? 그것은 위에도 나와 있지만
초호기(1호기) 복제과정에서 말려들어간 신지 어머니의 정보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들이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친밀한 관계를 보
여주는 현대사회를 반영한다. 1호기는 어머니의 모성애까지 더해져 신
지를 보호해주려고 하기 때문에 싱크로율이 극한까지 올라간다.
이것은 신지의 첫 전투장면에서 보여준다. 처음 타본 초호기에 적응
못한 신지는 기절하지만, 정신력만으로 초호기를 움직여 사도를 물리
친다.
레이의 제로기 기동과정에서 보여준 갠지의 부성애 얘기(레이 구출 행
동)를 들은 신지는 그동안 가졌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버리게 되고
부모에 대한 갈등이 해소된다.
신지는 이제 부모와의 알껍질(데미안 내용 참고)을 깨고 더 거대한 현
실문제를 인식하게된다. 공포와 자신감 결여로 사도와의 싸움에 지친
신지는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하지만 이내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다.
이것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고 방황하는 현대 젊은이들을 묘사한다.
신지는 마사토에게서 처음으로 여자에 대한 성적 호기심을 보여주지만
마사토는 전혀 반응이 없다. 이후 레이와의 만남에서도 신지만 부끄러
움을 느낄분 레이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같은반 남자 아이들의 호
기심도 수장영 장면에서 보여준다.
이후 2호기의 등장에서 아스카와 만남으로 사춘기 남녀 사이의 갈등아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아스카와 첫 만남 장면부터 시작해서 옷 갈아입
는 장면, 같이 사도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둘 사이의 관계의 변화를 미
묘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후 둘 사이의 밀고 당기기가 시작 되고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신
지와 아스카로 이들은 새로운 가정을 꾸며 독립하는 모습을 구체적으
로 보여준다. 이들은 사실 새로운 집이 아닌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것
이다. 이들은 외부의 고난에 대응할 준비를 완벽히 갖춘 새로운 창세
기를 이룬 것이다.
사도는 무엇일까 ?
창세기에 등장하는 바로 뱀에서 모티브를 따온것이다. 이름도 그럴싸
한 사도이다. 예수의 제자들을 사도라고 하는것 하고는 전혀 다르다.
엄현히 다른 뱀사자를 사용한다고 봐야 한다.
사도의 정체는 최근의 영화판 '서'가 나오고서야 밝혀진다. 서는 티브
이 시리즈 1편을 다시 보여주는데 조금 조금씩 안보여줬던 내용을 추
가로 보여준다.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도의 실체를 보여준다. 달의
뒷면에 두사람이 서있고, 바닥에는 관들이 놓여져 있다. 둘은 신지의
성장을 보면서 만난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대사를 보여준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옵시며' 사실 신은 시련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시
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해문서'는 신의 계시였으며 구체적으로 시
행한 것이다. 사도는 진짜 외계 생명체가 아닌 침략 대비 훈련용이었
던 것이다.
원로원의 '인류보완계획'은 욕심으로 인해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게 된
다. 이것은 신세대에 대한 기존세대들의 갈등을 묘사한다. 원로원은
마지막에 양산된 에바를 동원해 신지와 아스카를 제거하려고 한다.
이것 또한 '사해문서'에 있는 신의 시험 내용중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장면이 없는 것으로 봐서 원로원의 독단적 행동이라고 봐야한다.
서드 임패트는 그들 스스로 불러낸 재앙이 된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사해문서의 내용과 원로원의 구체적 심리묘사는 다음편
영화에서 다뤄질듯 보인다.
-10년만에 다시 제작된 극장판 서는 기존과 다르다고 하네요. 위의 내용과 다를수 있음.
위키 신극장판 참조 http://ko.wikipedia.org/wiki/%EC%97%90%EB%B0%98%EA%B2%8C%EB%A6%AC%EC%98%A8_%EC%8B%A0%EA%B7%B9%EC%9E%A5%ED%8C%90
다루어지지 않은 내용들은 또 다른 여러가지 인간사의 갈등과 해소를 묘사하고 있다. 위의 내용을 이해 하였다면 나머지 내용들은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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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류의 과포화상태 해소를 위한 우주진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신의 시련으로부터 멋지게 탈출한것이다.
원작가의 외계생명체를 복제해 로봇으로 사용한다는 발상은 대단한 상상력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애니만 보아서는 이런 내용을 캐치하기는 상당히 애매한 것이 사실이라 다들 내용에 대한 해석이 다르게 되어 혼란만 주게된다. 원작 만화를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이다. 원작만화는 없다. TV판이 원작이고 만화는 나중에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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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적었기 때문에 진행이 들죽날죽이다. 기회를 봐서 정리를 하고자 한다.
누군가 정리를 해주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 떠넘기기는 절대 아니다. 이글을 보고 내용을 이해한 사람중누군가가 이글보다 더 좋은 내용의 글을 써주기를 바랄뿐이다.
'아이는 미래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라는 공익광고 대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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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신도 신지나 아스카처럼 주위의 갈등을 이해하고 이겨내어 인류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